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관전포인트 3가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관전포인트 3가지

기사승인 2019-08-17 04:00:00

9월부터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줄줄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대전이 하반기에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성장이 주춤한 스마트폰 시장을 5G‧폴더블폰 같은 혁신이 담긴 신제품들을 내세워 다시금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갤럭시폴드’를 선보인다. LG전자 5G 스마트폰 후속작인 V50S 씽큐도 IFA에서 공개된다. 이어 애플은 다음달 ‘아이폰 11’ 신제품을,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는 11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① 화웨이 폴더블폰 출시 연기 …삼전 ‘인폴딩’ 방식 갤폴드 ‘선공’ 

무엇보다 하반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폴더블폰’이다.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대표적인 두 기업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행보가 엇갈렸다.

9월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고 밝힌 삼성전자는 IFA에서 결함이 개선된 버전의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보완하면서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했다.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 메탈 층을 추가했다.

반면 1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폰 ‘메이트X’는 출시가 또 한차례 연기됐다. 메이트X는 당초 6월 출시가 점쳐졌으나 이후 9월로 미뤄지며 삼성-화웨이 9월 대전을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 또 한차례 늦춰진게 된 것이다.

테크레이다는 “메이트X의 출시 일자가 11월로 연기된 것 같다”며 “화웨이는 올해 말 전에는 확실히 메이트X가 출시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화웨이 폴더블폰 출시가 미뤄진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 기술적 난도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입을 모은다. 메이트 X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가장 먼저 시장에 출격하며 ‘혁신’ 이미지를 선점 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또 안으로 접는 ‘인폴딩’을 먼저 접하게 되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관전 포인트다.


② 5G 단말 경쟁 치열 … IFA 2019 최초 격전지

가전 제품 위주였던 IFA는 내달 독일에서 스마트폰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참가 업체들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이 자리에서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오는 9월 초 예정 된 IFA2019에선 갤럭시 폴드 외에 LG전자의 V50씽큐 후속작 V50S가 공개된다. 올해 5월 초 출시된 V50씽큐가 최대 흥행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후속작을 4개월만에 내놓는 배경으론 그만큼 듀얼 스크린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5G 단말기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LG전자는 V50S 씽큐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듀얼 스크린은 닫힌 상태에서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면 알림창',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해 기조보다 편의성이 강조됐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 출시에 앞서 6일과 12일에 공개한 티저 영상의 조회 수가 합쳐서 120만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듀얼스크린에 대한 관심을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으로 극대화시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도록 만들어진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IFA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해온 소니와 노키아도 올해 각각 '엑스피리아 2'와 신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밖에 원플러스, ZTE, 모토로라 등은 5G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업체들과 경쟁 할 것으로 보인다. 

③ '아이폰 11' LTE로 출시하는 애플, 5G 본격 경쟁은 내년부터? 

IFA 이후에는 미국 애플 신제품 아이폰 11이 나올 예정이다. 아이폰 11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보급형인 아이폰11R 등 3종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에는 애플 제품 중 처음으로 후면 정사각형 모듈 안에 트리플카메라 렌즈를 탑재한다. 또한 3D 터치 대신 동작을 인식하는 '립 햅틱스'로 알려진 새로운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진동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신제품 3종 모두 5G 모델 없이 LTE만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10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경쟁은 내년부터 펼쳐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5G 모델이 아닌 이상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아이폰11 시리즈가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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