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골드만삭스와 수수료 없는 결제서비스 ‘애플카드’ 출시

애플, 골드만삭스와 수수료 없는 결제서비스 ‘애플카드’ 출시

기사승인 2019-08-21 08:40:04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선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결제 서비스 애플카드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부터 모든 미국 소비자들이 애플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이달 초부터 제한된 고객을 상대로 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하는 프리뷰 행사를 해왔다.

애플카드는 수수료가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의 이자가 적용된다.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는 지갑(Wallet) 앱을 이용해 이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이 카드는 승인 후 애플페이 결제를 통해 오프라인 상점이나 앱, 웹사이트 등에서 곧장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캐시백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데일리 캐시는 상품과 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애플 측은 더 많은 상품과 앱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도 여기에 포함됐다.

또한 애플카드에는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한 ‘페이먼트 넛지(nudge, 팔꿈치로 찌르기)’ 기능도 탑재됐다. 이용자가 카드 이용액의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이월할 경우 이자를 얼마나 물어야 하는지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1억명이 넘는 미국의 아이폰 고객 중 최대한 많은 사람이 애플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골드만삭스에 요청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신용도가 보통 수준인 사람의 신청도 받아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애플카드 사용 후기를 통해 “애플의 신용카드는 금융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폰 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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