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도리안이 최대 풍속 시속 280km로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갖는 최고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바하마를 강타한데 이어 미국에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 등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민 대피령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는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를 강타, 시속 300km 전후의 돌풍에 야자수가 심하게 흔들리고 폭풍우에 바닷물이 범람해 시민들은 대부분 보호소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이 세력을 확장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한다며 재앙 수준의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속 300km 이상의 치명적인 돌풍과 최대 6미터 높이에 이르는 파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허리케인 도리안은 5등급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최고등급의 허리케인 같아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우려했다.
도리안은 바하마를 강타한데 이어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동쪽으로 340km 떨어진 지점에서 서진하고 있어 미국 플로리다 등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플로리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허리케인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 방문 일정을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영향권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선포할지 고심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