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감소 패턴만 알아도 다이어트가 쉽다?
#글// 손보드리 365mc병원 강남본점 대표원장
1주일동안 바짝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해 1kg~2kg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이어트가 끝났다 생각하기 쉽다. 이는 초기의 ‘반짝’ 감량일 수도 있다. 다이어트 기간에 따라 다른 체중 감소 패턴이 있다고 한다. 체중 감소 패턴을 알고, 자신의 다이어트 방법을 점검한다면 다이어트 성공도 꿈은 아니다. 다이어트를 바란다면 체중감량 패턴부터 살펴보길 권한다.
#급격 감소기…조금만 굶어도 살이 쏙쏙 빠진다?
다이어트 시작 1~2주 동안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름 빠른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 이런 ‘급격 감소기’에 체중이 감소하면 체지방이 빠졌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 초기,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이유는 체내에 저장돼 있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소비하면서 다량의 수분도 함께 소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체중 감소의 원인이 수분 소실 탓인지, 근육량 저하 탓인지 체성분검사 등을 통해 검증해보는 것이 좋다.
#초기 정체기…체중 감소에 ‘제동’
급격 감소기를 거쳐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2~3주가 지나면 체중 감소 곡선이 완만해진다. 체중 감소 속도가 떨어지면서 자신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기 체중 감속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체내에 저장된 탄수화물과 단백질 감소가 이뤄지는 첫 1~2주 간의 급격 감소기를 지나 지방이 본격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이다.
순수 지방 1㎏을 연소시키려면 약 9000㎉가 필요하다. 당연히 체중감소 폭이 이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후기 정체기…인내심을 갖고 다음 감량기를 기다리라
다이어터에게는 고난인 초기 정체기가 지나면 ‘후기 정체기’가 찾아온다. 후기 정체기는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높여도 체중 감소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시기다. 체중이 많이 나갈 때는 그만큼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이 높지만 체중이 감소하면서 덩달아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도 떨어진다.
후기 정체기는 인내를 갖고 현 체중을 유지하면서 다음 감량기를 기다리는 것도 좋다. 새로운 운동을 해보거나 운동량을 더욱 늘려 에너지 소비량에 변화를 줘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다이어트는 마라톤이다. 체중 감소 그래프는 계단처럼 급경사와 완경사를 반복한다. 그러니 정체기에 빠졌다고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비만시술 및 지방흡입 등 비만 관리를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초반에 살이 급격히 빠졌다고 금방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이후 찾아올 체중 정체기를 극복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꾸준하고 장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가야 요요를 예방하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