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가 당초 러시아 업무 일정을 조정해 조기 귀국하는 등 제13호 태풍 '링링' 상황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7일 오후 늦게 귀국 예정이었던 송 지사는 지난 6일 24시 인천공항에 도착, 곧바로 새벽 3시 도 상황실을 방문해 태풍 '링링'애 대한 전북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송 지사의 이번 조기 귀국은 태풍 링링 최대 풍속이 초석 40m/s에 달하는 등 소형 선박, 나무와 가로수에 피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인 중형태풍이라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
특히 7일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전북 서해바다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하루 일찍 귀국, 태풍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날 송 지사는 “모든 실국이 분야별로 도민의 재산피해와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태풍영향 중 선박을 점검하러 나가는 사례가 없도록 홍보 및 주민통제를 철저히 하고, 해안상가 및 주택은 상황에 따라 대피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송 지사는 축사 지붕날림, 벼 도복 등 농작물 피해가 예상돼 이에 따른 대응과 도로, 하천, 교량 등의 건설공사현장에 피해상황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현재, 전북은 군산시·고창군·부안군은 어선 3,083척 중 793척을 육지로 인양하고, 2,290척은 항내 정박해 있다. 아울러 4개 여객선항로가 지난 6일 밤부터 모두 통제중이며, 전북지역 국·도립공원 등 130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군산공항의 이스타항공 2편, 대한항공 1편 등 항공편도 모두 결항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 10분 평균풍속이 25m/s이상이 되면 해상교량인 동백대교와 고군산연결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다"며 "통제시점은 오전 9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까지 도내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