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나타난 김의성 “큰 감동 받았다”

홍콩 시위에 나타난 김의성 “큰 감동 받았다”

기사승인 2019-09-16 10:45:31

배우 김의성이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나타나 홍콩인들의 관심을 얻었다.

15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김의성은 이날 오후 홍콩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코즈웨이베이에서 금융 중심가 센트럴까지 행진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명보는 “김의성은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진행자 신분으로 홍콩 시위 현장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김의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의 진정한 모습을 경험하고, 시민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시위는 매우 평화로웠고 현장에서도 폭력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도 많은 시위가 있지만, 홍콩 시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큰 감동을 받았다”며 “홍콩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도 홍콩 시위 당시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저기에 있었다”(I was there)고 적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홍콩 시위대가 쓴 ‘5대 요구, 하나도 빠져선 안 된다’(Five demands, Not one less)라는 문구가 담겼다.

김의성은 그간 SNS를 통해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고 현지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비판해왔다. 지난 8일에는 “홍콩 경찰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걸 멈춰라”고 영어로 적었으며, 6일엔 “연행된 사람을 모두 석방하라. 폭력 경찰을 찾아내고 그들과 그들의 상관을 처벌하라. 시위자들을 폭도로 규정하지 말고, 어떤 처벌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 백색테러의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하고 처벌하라.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부상자들에게 적절한 배상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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