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이달 20일까지 헬기를 이용해 숨어있는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재선충병이 발생된 전북지역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임실군, 순창군 등 7개 시군이다.
지난 2007년 임실군에서 최초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이어 2014년 순창군, 2015년 군산시 등으로 번졌고 올해 1월 전주시 완산체련공원 일원인 용복동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에 대한 소나무 반출 금지 면적만 11만ha에 달한다.
다시말하면 피해 면적으로 볼수 있다.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가 나무 조직 내부로 침입,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하며 나무를 시들어 말라 죽게 한다.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은 4월에서 9월까지다. 또 10월부터 3월까지는 월동 기간이다. 활동기간내에 재선충병 피해 소나무를 제거할 경우 솔수염하늘소의 이동 등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월동기간을 앞두고 고사목을 찾아내 정확한 설계와 방제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완전 방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예찰 활동은 산림청 헬기와 공무원, 내장산국립공원, 산림기술사 등 27명을 투입해 산 정상, 계곡 등 지상에서 보이지 않는 곳과 기존의 피해지역 및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항공예찰에서 발견된 소나무류 고사목은 다시 지상에서 GPS 장비 등을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하게 되며, 채취된 시료는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최종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전북도 김상훈 산림보호팀장은 "지난 2000년 후반 처음 발생한 이후 확산됐다가 현재는 소강 중인 상태다"며 "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