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영화 촬영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60%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된데 이어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도 전주에서 촬영하는 등 제작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전주영화종합촬영소의 운영일수가 올해 현재까지 560일 가동되면서 연 목표인 운영일수 500일을 초과 달성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현재도 지속적으로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촬영 열기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4월에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영화 ‘쌍화점’을 시작으로 그림자 살인, 전우치, 하모니, 부당거래, 최종병기 활, 반창꼬, 사도, 증인 등 총 88개 작품이 총 6,305일(실내 4,882일, 야외 1,423일)동안 촬영됐다. 이 중 쌍화점, 전우치, 하모니, 최종병기활, 평양성, 은밀하게 위대하게, 역린, 늑대소년 등이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영화촬영지 전주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시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영화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야외세트장 부지(4만8,888㎡)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인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제작사(감독) 로케이션 및 촬영팀을 위한 현장 로케이션 지원, 전략적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타 지역과 차별적인 지원 시스템도 한몫 했다.
전주시는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최근 매각되면서 국내 유일의 야외세트장과 실내스튜디오를 겸비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 촬영을 위한 영화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층 더 강화된 촬영지원 서비스와 영화유치 전략으로 영화의 도시 전주를 알리고, 영화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