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쳐블 슬리피 이어 디액션도 “TS, 계약금 지급 연체…놓아달라”

언터쳐블 슬리피 이어 디액션도 “TS, 계약금 지급 연체…놓아달라”

언터쳐블 슬리피 이어 디액션도 “TS, 계약금 지급 연체…놓아달라”

기사승인 2019-09-26 15:01:41

힙합그룹 언터쳐블 멤버 디액션이 같은 팀 동료 슬리피에 이어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TS)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디액션은 26일 SNS를 통해 “아무 조건 없이 나를 놓아 달라”며 소속사 측이 약속한 계약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글에 따르면 디액션은 TS로부터 계약금을 매월 분할 지급받기로 했으나, 지급이 연체돼 생활고를 겪고 있다. 최근까지도 한 달에 약 120원씩 세 달 치 계약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25일 한 달 치 금액을 받았다. 디액션은 “이번 달 생활비조차 모자란 상태”라면서 “하지만 한 경영진은 ‘대표님(김태송)이 살아 계셨을 때 계약한 건데 지금 나와 이런 얘기하는 게 불편하다’는 말씀을 하신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슬리피의 기사를 보면서 나의 카톡(회사 임원과 나눈 대화)도 살펴봤다. 휴대폰을 바꾼 지 3주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그냥 거렁뱅이에 구걸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저는 이제 못 먹는 것도 적응됐으니 제발 좀 해결해 달라’는 등, 이건 제가 법적으로 당연하게 받아야 하는 돈을 받기 위해 구걸하는 모습”이라며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기사회된 TS 소속 실장급 매니저의 폭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A 실장이 회사의 카니발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데 대해 슬리피와 디액션이 불평하자, A 실장이 로드매니저와의 통화에서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디액션은 “그날 ‘불후의 명곡’ 촬영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저는 그 스트레스에 리허설 중 뇌전증 발작을 일으켜 119에 실려 입원하게 됐다”면서 “입원하고 있는 저에게 욕설은 계속됐고, 심지어 (A 실장이) 저의 집 주소를 묻고 나니며 제 모든 인대를 끊어버리겠다고 했다. 퇴원하고 나서도 집밖에 나갈 때 주위를 의식하고 멈춰 있는 차를 주시하며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앞서 언터쳐블의 또 다른 멤버 슬리피가 TS와 수익 정산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디액션 역시 폭로성 글을 게재해 공방이 예상된다. TS 홍보 관계자는 현재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슬리피는 TS와 법정 공방 끝에 지난 8월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기획사를 차렸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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