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복합문화 기업 샤콘느는 지난 20일 부산광역시가 선정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26일 부산시청에서 인증서를 교부받았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샤콘느는 문화예술 공연과 다양한 아카데미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들에게 경제적 자립과 공연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복지 공유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해운대 해리단 길에 위치힌 복합문화공간 ‘살롱 샤콘느’ 카페와 ‘샤콘느베이커리’를 직접 운영하면서 문화예술인 홍보, 공연 기획과 디자인 사업, 아카데미 운영 및 콘텐츠 제작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5일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이어 4월 25일에는 부산고용포럼과 부산시가 주최하는‘부산형 착한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오후 8시에 살롱 샤콘느에서 열리는 ‘살롱콘서트’는 현재까지 150회 이상 진행되면서 샤콘느 활동의 대명사가 됐다. 샤콘느는 공연 연주자들에게는 무료 대관, 수익금 공유 등 지원과 성과 공유를 계속하고 있다.
샤콘느의 또 다른 목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과 확장이다. 이를 위해 바이올린, 첼로, 플롯, 오카리나 등 악기 아카데미와 타로강좌, 바리스타와 베이커리교육 등을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살롱 아카데미’, 해운대 구청과 함께하는 지역 주민 평생 교육프로그램 ‘별밤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는 ‘부산시민대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수준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샤콘느의 윤보영 공동대표는 “이번 예비사회적 기업 선정을 계기로 문화 복지 사업과 아카데미 사업들을 확대해 기존의클래식 경계를 넘어서는 참신한 공연기획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수익 보장과 문화 복지라는 사회적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 지역 아티스트들과 상생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샤콘느는 오는 11월10일 오후 3시 해운대문화회관에 사회적 취약계층 100여명을 초대해 '그림 읽어주는 예쁜 누나'를 테마로 크로스오버 클래식 공연을 준비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