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구 현대코아 빌딩 수분양자조합, 민원해결 요구 집회 개최

안양 구 현대코아 빌딩 수분양자조합, 민원해결 요구 집회 개최

기사승인 2019-09-27 15:51:00

경기도 안양시가 만안구 소재 원스퀘어(구 현대코아 빌딩)와 시외버스터미널 조성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구 현대코어 수분양자들이  25일 시청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우선적으로 민원 해결에 나서줄 요구했.

수분양자 70여명은 이날 구 현대코아의 부도로 인해 20여년째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현 원스퀘어 건물주가 경매로 이 건물을 낙찰받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분양자 대표 안상철 씨는 생계형 수분양자들이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 10년 전 조합을 결성,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이제 구 현대코아 빌딩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원스퀘어로 이름을 바꾸고 건축행위를 하려 하고, 시도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 1층 일부를 매입하기로 한다는데 정작 우리는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20여년 동안 억울하게 쫓겨난 피해보상 즉 위로금이라도 받기 위해 애썼던 70여명의 수분양자들이 결성한 조합을 무시하고 개별로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공정한 분배를 위해 시가 나서 원스퀘어측과 대화 해 지금이라도 협상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현 건물주가 우리들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1인 시위는 물론 우리들의 생존권을 위해 극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원스퀘어와 대합실 관련 MOU는 건물이 정상적으로 올라갔을 때 1층의 일부를 시에서 매입해 사용하겠다는 취지"라며 "그 내용 중 제23항에 원스퀘어는 시와 협력해 수분양자 문제가 빠른 기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명시해 놓을 정도로 시도 수분양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스퀘어에 대한 건축(설계변경) 관련 서류는 아직까지 시에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8월 안양시와 원스퀘어 측은 건물 완공 시 1층 일부를 안양시가 매입해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로 운영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
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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