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장관과 표창장 편 시청률 5.6%…‘불청’보다 높아

‘PD수첩’ 장관과 표창장 편 시청률 5.6%…‘불청’보다 높아

기사승인 2019-10-02 09:19:53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을 다룬 MBC ‘PD수첩’의 시청률이 5%를 넘겼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PD수첩’ 장관과 표창장 편은 5.6%(이하 전국기준)를 나타냈다. 지난주 방송보다 2.1%P 오른 수치이자, 동시간대 방영한 SBS ‘불타는 청춘’(4.6%)보다 높은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선 조 장관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이와 관련한 주변인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앞서 조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교수는 이 사건으로 지난달 기소됐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 일련번호와 양식, 교육학 박사 표기 여부 등을 근거로 표창장이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작진은 전 동양대 조교의 말을 빌려 “상장은 조교나 임원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 내용은 얼마든지 다르고 그 안의 양식도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조 장관 딸은 실제로 동양대를 방문했고, 또 당시 최 총장과 조 장관 딸,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아울러 최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만났다는 총장 측근 정 씨의 녹취록도 이날 공개됐다. 정 씨는 “편을 잘못 들었다가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나”라면서, 최 총장이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교감한 적 있다고 증언했다. 

최 총장은 정 씨의 증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PD수첩’ 쪽에 전했다.

그런가 하면 현직 검사는 검찰의 기소를 두고 “기소 자체가 굉장히 부실한 수사다. 원본도 찾지 않고,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청문회 당일 기소를 한 것 자체만 봐도 굉장히 의도를 가지고 한 수사다. 특수수사의 문제점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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