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시장서 국산 의료기기 비중 40%도 채 안 돼

의료기기 시장서 국산 의료기기 비중 40%도 채 안 돼

기사승인 2019-10-15 09:46:02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비중은 아직 40%에도 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5조원에서 지난해 6조8000억원으로 36% 성장했지만, 국산 의료기기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7%에서 37.3%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상급병원으로 갈수록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을 꺼리는 것을 확인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외산 의료기기를 3만3556대를 보유했지만, 국산 의료기기는 2988대에 불과했다. 종합병원은 외산 의료기기 5만6416대, 국산 의료기기 1만4032대, 일반병원은 외산 의료기기 3만3249대, 국산 의료기기 3만9084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을 꺼리는 요인으로는 제품의 성능 부족 28%, 브랜드 신뢰도 부족 20%, 임상 검증 자료 부족 15.5%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향상과 함께 의료진들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함을 알 수 있다.

최도자 의원은 “정부가 의료기기 분야 사업을 육성할 의지는 있지만, 아직 산업 환경은 척박하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으로 R&D 지원 등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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