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건 판단 유보…“유사 건 재심의 후 결정”

공정위,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건 판단 유보…“유사 건 재심의 후 결정”

기사승인 2019-10-17 12:00:00


LG유플러스의 CJ헬로 기업결합 판단이 유보됐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기업결합’건에 대해 전원회의 한 결과, 합의 유보됐다”며 “유사 건을 심의한 이후 다시 합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LG유플러스는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지난달 10일 공정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각 사업자에게 전달했다. 심사보고서에는 CJ헬로 케이블TV 아날로그 가격 인상의 제한 CJ헬로 유통망에서 LG유플러스 상품을 결합상품으로 판매하지 않는 방안 알뜰폰 가입자 보호 방안 등이 조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수건에 대해 업계 시각은 긍정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분리 매각이 언급되고 있으나 하나의 문제로 합의가 늦춰진 것은 아니다. 여러 문제들에 대해 더 이야기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승인은 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건부 승인 형태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통과할 경우,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에서 점유율 24.5%를 기록해 업계 4위에서 2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다만 인수건이 문턱에서 좌절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6년 SK텔레콤은 CJ헬로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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