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럽, 홍콩, 중국 등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여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이’(LIE)는 2020 S/S 시즌을 맞아 ‘해녀의 탐험 이야기’를 에슬레저룩으로 풀어냈다.
라이는 17일 오후 서울패션위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쇼를 개최, 2020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해녀’다. 라이는 해녀의 잠수복은 재해석한 모던한 폴라넥 블라우스를 선보였다. 파도의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샹틸리와 니트 레이스는 해녀의 전통 스타일인 레이어링 기법과 결합하여 스웨트 셔츠와 랩 스커트로 진화했다.
네온과 밝은 보라색 등을 통해 흩뿌려지는 파도의 청록을 표현했다. 해녀가 바다를 통해 느꼈을 컬러들을 가미해 팔레트를 구성, ‘도전하는 여성의 에너지’를 담은 ‘어반 에슬레저 룩’을 완성시켰다.
라이의 이청청 디자이너는 쇼를 마친 뒤 “뉴욕을 시작으로 파리, 상해를 지나 서울까지 오게됐다”며 “이번 시즌 큰 사랑을 받아 뜻깊은 한 해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면서 쇼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라이는 국내는 물론, 패션의 본고장 뉴욕, 유럽, 홍콩, 일본 중국, 싱가폴 등의 국가에 60여개 백화점 및 고급 편집샵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3년 론칭했으며 지난 ▲2016년 광저우 패션위크 ▲2017년 베트남·서울·뉴욕 패션위크 ▲2018년 파리 트라노이·뉴욕 EDIT 전시 ▲2019년 서울 GNS·파리 트라노이 전시 등을 지냈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 출신으로, 지난 2009년 런던에서 쇼룸을 운영후 2010년 2월 런던 패션위크에 정식 데뷔했다. 런던에서 ‘Ones to Watch’ 프라이즈를 두 번 수상했고 한국, 중국으로부터 창의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