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이 한국에서 철수한다.
‘포에버21리테일코리아’는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올해 10월부로 종료한다”며 “그동안 이용해 주신 Forever21고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오는 11월24일까지 운영된다. 서울 명동과 홍대 2곳이다.
포에버21의 한국 사업 철수는 본사 파산신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국 현지매체는 “지난달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법(제11조)에 따라 포에버21이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며 “포에버21은 미국 내 178개 점포, 전 세계 35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전날(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에버21은 지난 1981년 미국에 이민 간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설립한 패션 기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바 시장 내 25평의 옷가게에서 시작해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의 시장 잠식과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