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이혼을 발표한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23일 우먼센스는 구혜선의 화보 사진과 함께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구혜선은 “어느 날 안재현이 (내게) 설렘이 없어졌다고 했다”며 “그 후 이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이 연기 연습을 위해 오피스텔을 얻어 집을 나간 후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며 "어느새 오피스텔은 별거를 위한 공간으로 변해있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3년 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크게 다툰 적이 없었다"며 "나로선 너무나 억울한 이혼"이라고 고백했다.
또 "(안재현에게) 전화를 걸어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도 답이 없다"며 "최근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집에 겨울옷을 가지러 가겠다'는 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가 날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통해 사랑이 아닌 나를 믿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이혼을 상처로 남겨두고 싶지 않다"며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 중 하나로 여기며 씩씩하게 살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구혜선과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안재현과 열애 끝에 2016년 결혼했다. 하지만 3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인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을 진행 중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우먼센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