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프리미엄판 ‘에어팟 프로’ 공개…가격 32만원대

애플 프리미엄판 ‘에어팟 프로’ 공개…가격 32만원대

기사승인 2019-10-29 10:59:37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프리미엄 버전인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애플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프리미엄 버전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에어팟 프로는 디자인을 새롭게 하면서 외부 소음 제거, 땀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49달러로 199달러인 에어팟 2세대(무선 충전 기준)보다 50달러 비싸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내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에어팟 프로는 마이크를 내장해 외부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외향 마이크로 주변 소리를 감지, 환경 소음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반대 파장으로 소음을 상쇄한다. 운동이나 출퇴근 시 음악을 들으며 주변 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도 지원한다.

여기에 안내방송 등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과 더 긴 수명의 배터리 등도 적용됐다. 1, 2세대 에어팟과 달리 에어팟 프로에는 개개인의 귀 모양에 맞도록 유연한 이어 팁이 제공되며 제품 상자에는 3가지 크기의 실리콘 이어 팁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 팁 안의 통풍구가 귀 안쪽의 기압을 균일화하기 때문에 귀에 무언가를 꽂았다는 느낌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에 자체 설계한 H1 칩을 장착했다. H1 칩은 시스템인패키지(SiP) 방식으로 오디어 코어 10개를 내장했다. 에어팟 프로 최대 음악 재생 시간은 5시간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는 1회 충전 시 최대 4시간 30분 재생, 3시간 30분 통화를 지원한다. 무선 충전 케이스로 추가 충전 시 24시간 이상 재생 또는 18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애플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점유율이 53%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에어팟의 판매 호조는 애플이 정체에 빠진 아이폰 사업을 상쇄하고 매출액을 신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시장 분석가 로저 케이는 "아이폰이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액세서리에 의존하는 것은 검증된 전략"이라며 "특히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좋아하는 애플 고객에게 새로운 디자인의 더 비싼 제품을 파는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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