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탈퇴’ 원호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격려를…”

‘몬스타엑스 탈퇴’ 원호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격려를…”

기사승인 2019-10-31 17:39:43

과거 행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가 팀을 탈퇴하기로 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31일 “개인사로 더이상 그룹에 피해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된다”고 고 밝혔다.

원호도 이날 자필편지를 통해 탈퇴 소식을 알리며 “제일 먼저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면서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썼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에게는 “같이 있어줘서 고마웠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아울러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 달라.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린다.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원호와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정다은씨는 SNS를 통해 ‘원호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으나 200만원밖에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부인했으나, 정씨는 이후에도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 등 원호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정씨의 연인인 한서희씨도 원호가 미성년자 시절 무면허로 운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다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정씨와 한씨의 이같은 폭로에 대해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몬스타엑스는 2015년 미니 1집 ‘트레스패스’(TRESPASS)로 데뷔했다. ‘드라마라마’(Dramarama), ‘젤러시’(Jealousy), ‘슛아웃’(Shoot out) 등 강렬한 분위기의 팝 댄스곡들을 히트시켰으며,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미국과 일본에서도 정식으로 데뷔했다. 지난 28일 새 음반 ‘팔로우: 파인드 유’(FOLLOW: FIND YOU)를 내고 타이틀곡 ‘팔로우’로 활동 중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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