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에 대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 구속수감 이후 다섯 번째이다. 검찰은 구속 이후 총 6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2차례 불출석했다. 정 교수 측은 지난달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정 교수는 수감된 이후에도 구치소에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이상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도 투자금 출처 등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구속 전후 특별한 진술의 변화는 없으며,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 구속 만기를 앞둔 정 교수의 신문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도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정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