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사태 보고 누구든 구속될 수 있다는 것 알아"

유시민 "조국 사태 보고 누구든 구속될 수 있다는 것 알아"

기사승인 2019-11-17 08:28:16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검찰이 두려우냐"라는 방청객의 질문을 받고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비판 보도가 나오는데 황교안 대표는 할 말이 있어서 자기 발로 검찰에 갔을 텐데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며 "그분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는 시비를 걸지 않으면서 조 전 장관만 비판하는 것은 정파적 보도"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 주민 송환 문제가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사람을 16명이나 죽이고 왔는데 여기서 재판할 수도 없고 재판하고 가두면 우리 세금으로 밥을 먹여야 하니까 돌려보낸 것 아니냐"며 "문재인이 싫으니까 그런 (비판을 하는) 거다. 그렇게 받고 싶으면 자기 집에 방 하나 내주고 받으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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