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보청기 ‘시그니아(Signia)’의 본인 목소리 처리 기술 OVPTM(Own Voice Processing)이 난청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그니아의 본인 목소리 처리 기술인 OVP™는 보청기 착용 시 사용자 본인의 목소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기술은 보청기 착용자 본인의 목소리를 외부 소리와 구분해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어떤 보청기도 구현하기 어려웠던 자연스러운 본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그니아는 최근 청각의료전문지인 '히어링리뷰(Hearing Review)가 시그니아의 OVP™ 기능의 효과를 입증하는 두 건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실제로 시그니아의 OVP™ 기능이 난청인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제니퍼 웨버 이하 연구팀에 따르면 난청 증상을 겪는 보청기 신규 착용자 21명을 대상으로 OVP™ 기능 활성화 전, 후를 비교한 결과 86%가 본인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린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OVP™는 결과적으로 본인 목소리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아칸소 대학교 의과 대학에서는 OVP™ 기능을 통해 난청인들의 대화 참여 정도가 향상됐는지를 알아보는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난청 증상이 있는 실험 참가자 23명에게 OVP™ 기능이 탑재된 시그니아 보청기를 6주 간 시험 착용하게 한 결과, 78%가 대화 참여도 개선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보청기 착용 전보다 대화가 줄었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어링리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듣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OVP™ 기능이 장착된 시그니아 보청기가 대화 참여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보청기 착용이 적극적인 대화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그니아를 핵심브랜드로 보유한 글로벌 청각전문그룹 지반토스의 한국, 일본 총괄 신동일 대표는 “청력 손실은 의사 소통 결여로 인한 고립감, 우울증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어 보청기 착용이 중요하다”며 “시그니아의 OVP™ 기능은 자신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려 대화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