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거론 가수들 법적 대응에 박경 측 “변호인 선임해 응대”

‘사재기’ 거론 가수들 법적 대응에 박경 측 “변호인 선임해 응대”

기사승인 2019-11-26 17:10:59

‘음원 사재기’ 의혹에 거론된 가수 6팀이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 실명을 언급한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 측이 향후 변호인을 선임해 법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26일 “당사는 박경의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하고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바,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해 응대할 예정”이라며 “박경의 실명 언급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경은 24일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박경은 같은 날 오후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언급된 가수 6팀 모두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븐시즌스 측은 “본 건으로 인해 실명이 언급된 분들 및 해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양해 말씀드린다”면서도 “본 건을 계기로,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현 가요계 음원 차트 상황에 대한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건강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박경을 응원하며 그가 3년 전 발표했던 노래 ‘자격지심’을 집중적으로 스트리밍했다. 이로 인해 ‘자격지심’은 25일 오후 10시부터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진입, 역주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