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 이름으로 생리대 9만팩 기부

故 설리 이름으로 생리대 9만팩 기부

기사승인 2019-11-28 10:38:48

故 설리가 생전 기획했던 여성위생용품전문 브랜드 ‘청담소녀’의 자체체작 생리대 제품 전량이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간다.

28일 웹 예능 ‘진리상점’ 제작사 SM C&C에 따르면 청담소녀의 생리대 제품은 ‘설리’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현재 김포복지재단,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 ‘나는 봄’,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총 3개 기관을 통해 필요 단체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9만 팩(5억원 상당)이 기부될 예정이다.

설리는 지난해 겨울 청담소녀 측과 만나 생리대 제작 프로젝트를 협의했다. 지난 6월 팬미팅에서 참석한 관객 전원에게 이 생리대를 나눠주기도 했다.

SM C&C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뜻 깊은 결정을 내려준 후원사 청담소녀 측에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청담소녀 쪽도 전날 홈페인지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슬픔이고, 누군가에게는 아픔이고, 누군가에게는 안타까움이겠지만, 청담소녀는 그의 마음이 더해진 이 생리대가 뜻깊게 쓰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설리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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