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병원에서 어깨 치료를 마친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법무부는 3일 "담당 전문의의 소견 등을 고려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퇴원했고 원래 수용 중이던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명은 구치소로 돌아가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각하 힘내십시오" 등을 외치며 응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16일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수술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병원 21층의 VIP 병실에 입원, 79일간 생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과 9월 어깨와 허리 디스크 증세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을 냈지만, 심의 결과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모두 기각됐다.
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작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또 이와 별도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