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거개입 의혹’ 임동호 30일 검찰 출석

‘靑 선거개입 의혹’ 임동호 30일 검찰 출석

기사승인 2019-12-30 04:00:00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30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임 전 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임 전 위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일과 1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임 전 위원은 29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검찰 출석 소식을 알리며 “지금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은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의 ‘경선 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을 앞두고 (당에) 마지막 의견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 전 위원은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고위직 제안이 경선 포기 대가가 아니었고,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구들과 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4일 임 전 위원의 주거지와 차량·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최고위원 시절 회의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임 전 위원은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나흘 만에 귀국해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고, 이제까지 다 응했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으로 출국한 이유로는 오사카 교민들과 한일관계 악화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한병도 전 수석이 임 전 위원에게 일본 고베 총영사 자리를 언급하며 경선 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며 한 전 수석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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