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산림문화자산 3개소 신규지정

전북도, 국가산림문화자산 3개소 신규지정

기사승인 2020-01-07 15:19:31

전북도는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진안 운일암반일암 대불바위와 열두굴', '장수 봉화산 산철쭉군락지', '남원 행정 마을 숲' 등 전북지역 3개소가 신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진안 운일암반일암 대불바위와 열두굴은 바위를 포갠 모습이 부처님 같다고 해서 대불 바위라 불린다. 열두굴은 백제의 멸망을 막고자 했던 충절 있는 열두 장군이 은거하던 곳으로 신라의 침공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연기처럼 사라진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져 오는 곳으로 우수한 경관과 함께 영귀대 등 옛 선인들의 글귀가 바위에 새겨져 있어 산림문화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수 봉화산 산철쭉군락지는 산철쭉이 군락지(4만4,000㎡)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1980년대부터 봉화산 주능선 주변에 가축방목을 통해 목장화가 진행되었던 곳에 독성이 있는 산철쭉만 남게 되면서 형성된 명소다.    

남원 행정마을숲은 200여년 전 각종 풍·수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주민들이 개서나무를 심어 조성한 비보림이다. 남원 주천∼운봉 둘레길 구간에 자리잡고 있어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학술적으로는 수목의 천이과정 중 극상림을 이루는 단순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전북은 이번에 3개소가 추가 선정돼 기존 11개소 국가산림문화자산에서 총 14개소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국 60개소의 23%에 해당되며 전국 최다 산림문화자산 보유 자치단체로 등극했다. 

한편, 산림청은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의 산림문화 가치에 따라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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