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사건에 대해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면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실종자 가족 6명은 정부의 신속대응팀과 함께 네팔에 도착한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하산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실종됐다.
네팔 당국은 전날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실종자 발견에 성공하지 못 했다. 날씨가 악화되면서 수색 작업이 원활하지 못 한 상황이다. 이에 네팔 당국은 현지 수색팀을 3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즉시 추가 수색 작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도 현지 수색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곧 2차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