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과 길렌워터가 올스타전의 덩크왕으로 우뚝 섰다. 최준용은 3점 콘테스트를 우승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3점슛과 덩크슛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김강선과 허웅이 18점으로 예선 공동 1위를 달성했다. 서든 데스 방식에서 허웅이 골을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최준용이 16점으로 3위로 결승전에 안착했고, 맥컬러는 14점으로 결승전 진출 마지막 주자가 됐다.
1쿼터가 종료된 이후 3점슛 콘테스트 4강전이 시작됐다. 예선 3위였던 최준용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대다수의 보너스 득점을 성공해 15점을 기록했다. 그의 맞대결 상대였던 오리온의 김강선은 예선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본선에서는 14점에 그쳤다. 최준용이 먼저 결승전에 선착했다.
2번째 대결은 예선전 1위였던 허웅과 크리스 맥컬러였다. 맥컬러는 기복을 보이면서 15점을 기록했다. 이후 허웅은 2구역까지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으나, 막바지에 대거 슛 성공에 실패하며 동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서든 데스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두 선수 모두 1구를 성공했으나, 허웅이 2번째 슛을 실패하면서 맥컬러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선공은 최준용이었다. 2구역까지 높은 성공률을 보였으나, 3구역부터 5구역까지 단 1개만 넣는데 그치며 8점을 기록했다. 후공인 캑컬러도 8점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연장전을 치렀다.
서든 데스로 이어진 연장전에서 최준용은 첫 번째 공격에서 성공했다. 하지만 맥컬러가 슛을 실패하면서 우승은 최준용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관중석까지 달려가며 기쁨을 표했다.
하프타임이 끝나고는 덩크 콘테스트 결승전이 열렸다. 김철욱과 최준용, 김현민이 국내 선수 부문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닉 미네라스와 크리스 맥컬러가 진출했다. 미네라스는 경미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포기 의사를 보였고, 트로이 길렌워터가 대신 참가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현민이 가장 돋보였다. 김현민은 결선에서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로 분장했다. 1차 시도에서 사람 3명을 뛰어넘어 화끈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렸고, 상의 탈의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이어진 2차 시도에선 안대를 쓰고 덩크슛을 성공해 합계 점수 96점으로 최준용과 김철욱을 제치고 우승했다.
외국 선수 덩크왕은 길렌워터였다. 맥컬러가 덩크슛을 계속한 실패한 가운데 길렌워터는 엘리웁 덩크와 백덩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합계 점수 92점을 올려 우승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