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종 코로나 이동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

서울 강남구, '신종 코로나 이동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

기사승인 2020-01-30 14:40:12

SNS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허위 메시지와 가짜뉴스가 확산하자 지방자치단체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내 특정 업소의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대량 유포된다"며 "작성자와 유포자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가짜 뉴스로 인해 필요 이상의 사회 불안감이 조성되고 선의의 피해자나 업소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3번째 확진 환자인 중국 거주 54세 한국인 남성은 입국 후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전해진 업소는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 신사역 그랜드성형외과, 신논현 다이소 등이다. 이외에 대치동 새마을식당, 역삼동 올리브영·러쉬·지오다노·오발탄, 압구정한강공원 세븐일레븐도 가짜뉴스로 피해를 봤다. 

구는 "3번째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을 매일 모니터링해 오늘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관내 14개 방문 업소도 모두 소독해 감염 위험성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24∼48시간 내 자연 사멸한다"고 강조했다. 또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라도 일단 방역 소독이 실시된 곳은 추가 감염 위험이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면서 "가짜 뉴스에 현혹돼 불안해하거나 방문을 기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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