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키오스크로 내원객 중국방문 조회 시스템 HOPE 개발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원스톱 ‘감염 안전 예방 시스템’ 선봬 주목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펜데믹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종합병원이 내원객의 중국 방문 정보를 한 자리에서 실시간 확인해볼 수 있는 키오스크 시스템을 발 빠르게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남부권 종합병원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사진)은 국내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해외 여행력 정보 프로그램 ITS(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를 키오스크와 연동, 편리하고 신속하게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원객 중국방문정보 조회 프로그램 '호프(HOPE)'를 개발, 현관에 설치하고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HOPE는 'H+ One-stop Patient safety system for Entrance'의 약칭으로, 키오스크 3S(smart, speed, safety) 기반의 ‘원스톱 감염안전예방 시스템’을 가리킨다. 병원 내원객의 안전한 병원 출입을 위해 감염국 방문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터치스크린에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해당 기간 중국 방문 여부가 나타난다.
감염국 방문력이 없는 내원객의 조회 결과는 바로 출력되며 출력지를 의료진에게 제출하면 병원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내원객이 중국 방문자로 확인될 경우 키오스크 스크린에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며 의료진은 즉시 대상자를 선별진료소로 이동시켜 후속조처를 취하게 된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감염국 대상자의 신속한 조회로 긴 대기시간에 따른 내원객의 병원 출입 불편을 최소화 하고 효율적 인력운영으로 의료진 피로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HOPE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H+양지병원은 현재 이 HOPE를 정문 출입구와 지하주차층, 응급의료센터 등 총 7곳에 배치, 코로나바이러스 방어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