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팀 내 유일한 센터를 처분했던 휴스턴이 우려와 달리 리그 선두 레이커스를 잡았다.
휴스턴 로킷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21-111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트레이드 직후 가진 첫 경기였다.
휴스턴은 지난 5일 애틀란타 호크스를 비롯한 4각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클린트 카펠라를 애틀란타로 보내면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부터 로버트 코빙턴을 얻어왔다.
카펠라를 보내면서 휴스턴에는 빅맨 자원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타이슨 챈들러가 있지만 그는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나이도 30대 후반이라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기 힘들다.
이날 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휴스턴에 2m가 넘는 선수는 없었다. 평소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뛰는 196㎝의 P.J 터커가 센터 포지션에 들어섰다.
우려와 달리 휴스턴은 레이커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앤써니 데이비스를 비롯해 자바일 맥기 등 빅맨 선수를 이용해 득점을 올렸다. 이날 레이커스의 페인트존 득점은 62점에 달했다.
휴스턴의 스몰 라인업은 막강했다. 레이커스의 상대로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도 37개를 잡아내며, 레이커스와 1개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또 휴스턴은 레이커스를 상대로 3점슛을 19개나 꽂았다. 성공률은 45.2%로 높았다. 트레이드의 효과를 제대로 봤다.
이날 러셀 웨스트브룩이 41득점 8득점 5어시스로 맹활약했다. 또 이번 트레이드로 데려온 코빙턴이 4쿼터 막바지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휴스턴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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