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뭘 해보지도 못하고 졌네요.”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5번째 맞대결에서 58-73으로 패배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3연승에 실패했다. 8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도 1.5경기차로 벌어졌다.
경기 후 현 감독은 “오늘 경기는 해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 최근 경기력이 나아지고 공격력도 올라가다보니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날 LG는 SK의 세트 오펜스를 당해내지 못하고 졌다. 벤치 싸움에서도 완패했다.
현 감독은 “선수들이 리바운드, 수비 하나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쉬운 공격만 하려고 했다. 선수들이나 나 모두 생각이 잘못됐다.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어 “올 시즌 우리는 공격력으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최근에 분위기가 좋아진 게 이번 경기에선 독이 됐다. 불 하나를 아낄 수 있도록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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