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이리움안과 김진형 원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김성수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무증상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관상동맥 석회화)와 중심맥락망막 두께간의 상관관계 분석(원제: Relationship of Coronary Artery Calcification with Central Chorioretinal Thickness in Patients with Subclinical Atherosclerosis)’ 논문에서,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일수록 중심맥락막 두께가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안과학술지 ‘Ophthalmologica’ 1월호에 등재됐다.
맥락막은 안구벽의 망막과 공막 사이 중간층을 형성하는 막으로 망막 외층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혈관과 색소세포가 많아 차광 작용을 해서 빛의 산란기능을 막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체다. 이번 연구에서는 무증상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 정도를 심장 CT를 촬영하여 산출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coronary artery calcium scores, CAC 지수)’에 따라 저위험군(low), 중등도 위험군(intermediate), 고위험군(high risk group)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위험군 별로 ‘빛 간섭 단층촬영(OC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검사를 시행해 중심 맥락망막 두께를 측정해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황반하중심 세부망막 두께의 경우 세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던 반면, 중심맥락막 두께는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다변량 희귀 분석 결과, 심혈관 질환이 고위험군 일수록(CAC 지수가 높을 수록) 중심맥락막 두께의 감소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김진형 원장은 “본 연구에서 CAC 지수의 증가와 중심맥락막 두께 감소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성을 관찰하였고, 이는 무증상 동맥경화증 환자군에서 관찰되는 현저한 맥락막 두께의 감소가 앞으로의 심혈관 위험 중등도 및 진행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바이오마커(biomarker)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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