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청년이 곧 거제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지난 10일 거제대학교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 시장은 이날 거제대 학생 22명을 시장실에 초청해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거제대학교는 지역 내 유일한 대학으로, 요즘 청년들의 고민과 시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 등을 주고받기 위해서다.
변 시장은 “나라든 도시든 청년들이 제대로 서야 한다”며 “거제 내에서도 청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변 시장에게 지역 청년으로 현실적인 애로 사항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지역 내 문화시설과 콘텐츠의 부족을 지적하며 청년들의 기량을 뽐낼 공간이나 기회가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에 변 시장은 “지역 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나 축제 개최 시 청년 참여를 적극 고려할 테니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학생은 “청년센터, 문화센터, 일자리센터 등 청년을 위한 공간이 너무 분산돼 있다. 통합 공간이 있으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변 시장은 “고현 도시재생사업 진행으로 고현사거리 중심 건물에 이음센터가 지어진다. 여기에 청년 일자리 상담, 도서관, 문화센터, 커뮤니티 공간 등 통합 조성돼 지역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시장은 간담회에서 줄곧 청년들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특히 시가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대학 청년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변 시장은 “지역 대학교 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우리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면서 “청년정책은 청년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 수렴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지역 청년층을 대표하는 지역대학이 청년 정책의 중심이자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며 “거제만의 청년 사업 모델을 추진하겠다. 좋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 제시로 바른 청년 정책 만들기에 합심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남도 청년친화도시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26억원(도‧시비 각 13억원) 사업비로 1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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