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코로나19의 국내 3번째 확진자가 오늘 퇴원한다. 17번째 환자도 곧 퇴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명지병원은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가 이날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번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자로 지난달 20일 일시 귀국했다. 귀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증상을 느껴 25일 1339로 신고했다가 다음날인 26일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17번 환자(37세 남성, 한국인)도 퇴원을 앞두고 있다. 17번 환자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출장으로 참여한 싱가포르 컨퍼런스에서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아직 퇴원 일자는 정해지지않은 상황이다.
명지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3번, 17번, 28번 환자 총 3명이다. 이 병원에 마지막으로 남은 28번째 환자(30세 여성, 중국인) 역시 이번주 내 퇴원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28번째 환자는 3번 환자와 함께 중국 우한에서 귀국 후 강남과 한강, 일산 일대를 돌아다닌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3번 환자는 6번과 28번 환자와 직접 접촉한 바 있다.
명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병원 농천홀에서 3번 환자와 17번 환자의 치료 경과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확진자 초기 치료에 사용한 치료제 칼레트라로 인한 바이러스 경과를 1일단위로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한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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