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3연패 탈출' 김승기 감독 “1위 경쟁 포기 안해”

[현장인터뷰] '3연패 탈출' 김승기 감독 “1위 경쟁 포기 안해”

기사승인 2020-02-13 21:40:31

[안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잘 쉬고 준비 잘 해서 1위 싸움 뛰어들고 싶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5라운드 대결에서 80대 75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박)지훈이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차츰차츰 좋아지더라. 아침까지 20분 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았다”며 “사실 (이)재도가 저랑 처음부터 연습을 안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도가 처음에 해주고 나중에 지훈이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 이번 경기는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다”고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쳤다.

KGC는 최근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 경기도 만만치 않았다.

극적인 승리였다. KCC의 화력이 매서웠다. 4쿼터 한 때 10점차 가까이 벌려졌다. 하지만 박지훈과 문성곤이 4쿼터에 16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3연패 동안 박지훈이 빠진 공백이 컸다. 그래서 마지막에 지훈이가 아파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박지훈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문)성곤이도 자신있게 슛을 쏠 수 있게 연습도 많이 했고 좋은 선수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누구 하나 칭찬하지 않을 선수가 없고 뭐라 말할 게 없다”고 문성곤의 활약도 잊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GC는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한다. 2위 서울 SK와 승차도 1경기차로 줄었다.

김 감독은 “다소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대표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잘 쉬고 준비 잘 해서 1위 싸움 뛰어들고 싶다”며 “브레이크 기간에는 덴젤 보울스와 이재도의 적응을 중점으로 여기고 훈련하려고 한다. 두 선수가 좀 더 적응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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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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