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SK케미칼은 자사가 국내에 소개한 혈액 항응고제의 발매 14주년 소식을 전했다. 유한양행은 연구소기업과 손을 잡고 뇌질환 연구에 나선다고 알렸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브라질 시장에진출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자사가 국내에 최초 소개한 혈액 항응고제 ‘주사용 후탄’(FUTHAN inj) 국내 발매 14년을 맞았다.
주사용 후탄은 회사가 지난 2005년 일본 토리이로 부터 도입했으며, 성분명은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nafamostat mesilate)이다. 회사에 따르면 주사용 후탄은 지금까지 총 1257만병 판매됐으며 2010년 이후 10년 연속 국내 매출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사용 후탄의 강점으로 짧은 반감기를 꼽았다. 꼭 필요한 필터와 혈액투석기 내에서만 항응고 작용을 하며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자사의 후탄이 중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시 항응고제로 널리 사용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혈액 투석 환자 가운데 수술 전·후 상태이거나, 출혈이 있거나, 저 혈소판 상태인 환자에도 사용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체외막산소화장치 ‘에크모’(ECMO2) 시 항응고제로 후탄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한양행, 아임뉴런과 ‘맞손’ 플랫폼 기술 활용해 뇌질환 연구=유한양행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아임뉴런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3개의 뇌암, 뇌질환분야 프로그램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아임뉴런은 작년 4월 성균관대 교수진과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가 설립한 연구소 기업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항암과 대사질환에 집중되어 있는 신약개발을 뇌질환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혀왔으며, 지난 7월 아임뉴런에 60억원의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이 약물전달 플랫폼이외에도 약물의 뇌혈관 장벽 투과성을 정량 측정할 수 있는 ‘생체내 (in vivo) 라이브 이미지 기술’ 등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양사의 공동연구 계약에 따라 아임뉴런은 계약금 12억원과 특정 성과 달성시 마일스톤 대금 총 525억원을 수령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전세계 독점적 전용 실시권을 가지게 된다.
◈대웅제약 ‘나보타’, 브라질 품목허가 획득=대웅제약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은 나보타의 미간주름 개선 및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나보타는 현재 멕시코, 파나마, 볼리비아 등 중남미 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이다.
회사는 나보타의 브라질 현지 판매는 파트너사 ‘목샤8(Moksha8)’이 맡는다고 전했다. 목샤8은 소화기,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판매한 경험과 브라질 전 지역을 포괄하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제약사라고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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