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신천지교회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는 다른 종교와 일반 단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이번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사가 감염병의 확산에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천지교회 측은 당초 24일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대신 23일 오후 5시 온라인 입장문을 내놓기로 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 신천지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실시간 온라인을 통해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며 “내일 기자회견은 장소 섭외가 어려워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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