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연기와 체육교육시설, 어린이집 휴원, 종교행사 중단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1주일 연기조치는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태권도, 합기도, 체육관 등 체육교육시설에도 휴원을 권고할 예정이다.
어린이집도 원칙적으로 휴원 조치하고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돌봄을 시행한다. 학부모가 어린이집에 요청하면 일부 교사들이 출근해 긴급보육을 맡는다.
지역 내 59개 공공도서관, 노인복지관·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1507곳도 긴급 휴관에 들어간다. 군·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또한 전면 중단 조치에 들어간다.
월미바다열차도 24일부터 긴급 운영중단에 들어갔다. 이미 휴관중인 체육시설, 홍보관 등 공공운영시설의 휴관도 지속을 원칙으로 한다.
실내 접촉이 많은 화상경마장, 화상경륜시설, 화상경정장 등의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권고할 계획이다. 다수 시민이 밀집하는 각종 행사, 회의, 교육 등에 대해서도 전면 중단한다.
시 산하 전 기관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한시간 늦추고 공사‧공단에도 시행을 권고했다. 다만 민원실, 건강체육국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부서 등은 제외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주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을 감염병전담진료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한편 인천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신천지 교인 10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2주간 자가 격리 뒤 2차 검사 결과에 따라 격리해제 등 후속 조치를 따르게 된다.
인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자는 23일 오후 4시 기준 모두 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