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서 11번째 사망자 발생...35세 몽골인 남성

명지병원서 11번째 사망자 발생...35세 몽골인 남성

기사승인 2020-02-25 18:24:26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받던 35세 몽골인 남성이 사망했다.

11번째 사망자로 외국인 확진자로서는 첫 사망사례다. 해당 환자는 전날인 24일 식도정맥류 출혈으로 명지병원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 등 심한 기저질환으로 입원 당시 중증상태를 보였으며,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심정지가 발생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심한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이 있는 환자였다. 코로나19보다 기저질환이 유력한 사망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앞서 이달 12일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18일 퇴원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측은 병원 입원 당시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소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일부를 운영 중단했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병원종사자, 환자 등 59명에 대해 확진 검사를 시행,  현재까지 58명 음성으로 확인됐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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