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하기로 했다.

29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베트남 정부가 한국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꽝닌성 번돈 공항에 착륙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꽝닌성 번돈 공항은 하노이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위치다.

베트남 당국은 이 같은 조치를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오전 8시30분에 뒤늦게 각 항공사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0분 인천에서 출발한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이 이륙후 40분이 지난 뒤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승객 40명이 탑승했던 이 여객기는 이날 오후 12시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공항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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