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재난 기본소득 도입해야…사람 살리는 예산 될 것”

이재웅 “재난 기본소득 도입해야…사람 살리는 예산 될 것”

기사승인 2020-03-01 04: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난 기본소득 50만원 지급을 제안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난 기본소득 50만원을 어려운 국민들에게 지급해주세요’라는 청원 글을 게재했다. 재난 기본소득은 재난때문에 소득이 감소해 생계가 어려워진 국민을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이 대표는 “저는 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 민관합동혁신성장본부장을 역임한 26년차 기업가”라며 “정부와 국회가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에 청원을 올렸다”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청원 글에서 그는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 위기는 심각하다”며 “사람들은 일자리의 위기, 소득의 위기, 생존의 위기”를 마주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계에 서 있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1000만명에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집세를 낼 수 있는, 아이들을 챙길 수 있는, 집에서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 소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은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많은 이들의 소득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 기본소득을 50만원씩 1000만명에게 주면 5조, 2000만명에게 주면 10조”라며 “(20조원의 추경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난 기본소득이 ‘사람을 살리는 예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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