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드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드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온라인으로 주일 예배드려…

기사승인 2020-03-01 14:17:18

-대형교회교회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 예배 진행-

-일부 예배 강행한 교회도 신도 수 크게 줄어-

-‘코로나 19’ 하루속히 종식되기를 힘모아 기도-

[쿠키뉴스] 사진 곽경근 대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다. 

영상예배는 목사가 예배당에서 신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면 이를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 실시간 중계나 유튜브 계정 등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이다. 생중계 준비를 하지 못한 곳은 미리 예배장면을 녹화했다 주일 예배시간에 맞춰 방영하기도 했다.

삼일절이자 일요일인 1일 오전, 주일예배가 각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로 전환됐다는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은 한 노(老) 신도는 교회 입구에서 한참이나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드린 후 발걸음을 돌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평소 예배 때 2만 명 정도가 모이는데 오늘은 소수의 성가대와 순서 맡은 일부 사역자만 참석해 최소 규모로 예배를 드리면서 온라인으로 생중계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훨씬 넘어서고, 정부도 이번 주말이 ‘코로나19 사태’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외부 활동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특별히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온 국민의 염려와 신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되었다.”면서 “56만 성도 여러분은 다음 주까지가 최대 고비라고 이야기하는데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소멸 되기를 힘 모아 기도하자”고 말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우리가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것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신앙의 고백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며 “가정예배는 교회가 위기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흩어지는 교회의 연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반면 주일예배를 강행한 교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들의 예배당 입장을 금지하고 신분을 확인받은 뒤 열감지 카메라를 지나 손 소독 후 차례로 예배당에 입장했다. 

주일예배를 강행한 교회에서도 신도들의 발길은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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