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위한 지역 사회의 온정이 감동을 준다.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울산 시민 김지원 씨는 "매일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때문에 병원의 의료진들이 밤낮으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고생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이 끼니라도 챙기실 수 있도록 써 달라"며 컵라면 50박스와 생수 20박스를 보내왔다.
김씨는 "의료진이 무엇보다 건강해야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필요한 곳에 써 달라"면서 기부품을 총무팀으로 전해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병원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에 감사하며 선별진료소 등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울산대학교병원 전직원은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에도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인근 상가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길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앞으로 지난 27일과 28일 기부물품이 보내졌다. 병원 인근의 커피숍 달콤커피, 카페율, 투썸플레이스 등은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고자 기부물품을 보내왔다. 또한 물품과 의료진을 격려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의료진들에게 함께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안심센터의 한 의료진은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방역과 검역에 국민과 지역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 보내준 응원의 메시지가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양우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지역 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그동안 인천시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며 “시민들의 격려로 더욱더 열심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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