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코로나19 환자 이송 위해 닥터헬기 특별 운항

이국종, 코로나19 환자 이송 위해 닥터헬기 특별 운항

기사승인 2020-03-04 19:27:42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가 경기도의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 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으로 이동해 환자 이송 활동에 나선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닥터헬기를 특별운항하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닥터헬기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우선 이송하고 필요하면 외상환자도 도내로 이송하기로 했다.

도는 닥터헬기 내에 의료진 감염관리 예방을 위한 전동식 개인보호장구와 헬기 소독시설 장비를 갖춘 후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특별운항은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병상 확보가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닥터헬기의 공백으로 생기는 경기도 내 중증외상환자 이송은 소방헬기로 대체해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의료전담 헬기다.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도입해 아주대병원과 함께 운용해왔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면서 닥터헬기는 같은 기종이라는 이유로 두 달여 간 보건복지부로부터 긴급 안전점검을 받았다.

안전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아주대병원은 어떤 점검이 이뤄졌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운항 재개를 미뤘다.

이 교수 등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도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않아 운항하지 못했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의료진을 추가 채용하면서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내부 논의 끝에 닥터헬기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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