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 49명 발생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 49명 발생

기사승인 2020-03-06 09:35:37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경북 봉화 노인의료복지시설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봉화군은 5일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의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고령 환자로, 치료를 위해 모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에 대한 검체 검사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요양원 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푸른요양원 인근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 중인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80대 환자 두 명도 이 요양원 입소자로 파악됐다.

봉화군은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41명, 의료진, 병원 종사자 등 90여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푸른요양원은 건물 전체의 출입을 통제하는 ‘코호트 격리’ 상태다. 봉화해성병원과 주변은 긴급 소독이 진행됐으며, 확진자가 나온 2층 병동은 폐쇄됐다. 군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봉화군 내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요양원과 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추가 발생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6조에 따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 581개소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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