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중국의 봉쇄정책이 6월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업계는 6일 일본계 노무라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0.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노무라증권이 1.8~0.5%로 예상한 전망치보다 0.4~0.3%p가 추가 하락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노무라증권은 3가지 상황을 고려했다. 만약 중국의 봉쇄정책이 3월까지 유지될 경우가 ‘기본(base)’이며 1.4%의 경제성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의 봉쇄정책이 4월까지 이어지고 미국을 제외한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산이 이뤄질 경우 0.9%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반면 전 세계의 방역조치가 실패하고 중국의 봉쇄가 6월까지 이어진다면 ‘심각한(severe)’ 단계로 0.2%의 성장에 머물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내놨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p 인하한데 더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2.3%엣 전망치 2.0%나 국내 증권사의 1.7% 혹은 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코로나19 확산사태가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0.2%p 정도 낮아지지 않겠느냐가 대체적 견해”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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