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집단발생의 70%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에 집중되어 있다며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집단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약 73%이다. 기타 산발적인 발생사례 또는 아직도 조사 진행 중인 사례가 나머지 27% 정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적으로 주요 집단 발생사례 중에 신천지와 관련이 6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는 약 70% 정도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하고 있다.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시설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조체계 갖춰달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당 시설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유지를 하고, 시설들도 자체 발열증사 등 신고 담당자를 반드시 지정을 해서 종사자 또는 이용자가 의심증상이 발생을 하면 즉시 신고를 각 지자체, 보건당국 등에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이러한 시설의 근무하시는 분들은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무엇보다도 열이 나거나 기침이나 호흡이 불편한지 목이 아픈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절대 출근은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과 접촉과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택에서 휴칙을 취하고 3, 4일간 경과를 관찰해 달라"며 "시설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시설종사자 그리고 이용자 등에 대해서 일종의 발열감시를 실시하고 하루 2회 정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말을 맞아서 가능한 모든 모임, 외출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과 접촉을 피해야 되고 특별히 폐쇄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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