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있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되고 싶다”

‘컴백’ 있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되고 싶다”

기사승인 2020-03-09 11:14:23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나는 나이고 싶고, 나는 나대로 소중하다.”

그룹 있지(ITZY)가 9일 오후 6시 공개하는 신곡 ‘워너비’(WANNABE)에 담은 메시지다. 지난해 발표한 ‘달라달라’와 ‘아이씨’(ICY)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노래했던 있지는 이번 신곡에서도 ‘워너비 미’(wanna be me)라는 가사로 자기 긍정의 자세를 보여준다.

있지는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새 음반 목표는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그만큼 멤버 5명 모두 ‘워너비’에 애정을 듬뿍 쏟았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쇼케이스 등 언론 행사가 어려워지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진행한 있지와의 일문일답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워너비’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를 섞은 노래로, 데뷔곡 ‘달라달라’를 썼던 작곡팀 ‘별들의 전쟁’의 작품이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에는 ‘내 앞가림은 내가 해’ ‘아임 디 원 앤 온리’(I’m the one & only) 등의 가사가 담겼다. 별들의 전쟁이 있지의 데뷔 초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이런 노래를 썼다고 한다.

“‘워너비’ 녹음 때 작가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달라달라’ 첫 녹음 때 나눴던 대화가 이번 신곡의 영감이 됐다고 해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작가님이 ‘어떤 가수가 되고 싶니? 롤모델이 누구니?’라고 물어보셨는데, 멤버들이 ‘저희는 그냥 저희가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한 게 무척 인상 깊으셨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예지)

리아는 ‘워너비’를 처음 들었던 때부터 “무대를 얼마나 멋지게 꾸밀 수 있을지 상상이 갔다”고 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곡 안무는 힘찬 움직임과 강약 조절이 돋보인다. 류진은 “‘워너비’ 퍼포먼스를 보시는 분들이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지?’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강약 조절을 통해 더욱 강렬하고 힘 있는 무대를 완성하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팅팅팅 위드 올리버 헬던스’(TING TING TING with Oliver Heldens), ‘댓츠 어 노 노’(THAT’S A NO NO), ‘노바디 라이크 유’(NOBODY LIKE YOU), ‘유 메이크 미’(YOU MAKE ME), ‘아이 돈트 워너 댄스’(I DON’T WANNA DANCE), ‘24아워즈’(24HRS) 등 모두 7곡 새 미니음반 ‘있지 미’(IT’z ME)에 실린다.

“저희는 항상 ‘나’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를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있지 미’ 역시 ‘나’에 초점을 맞춰 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요소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음반을 듣고 ‘있지가 더 성장했다’라고 생각해 주신다면 진심을 뿌듯할 것 같습니다.”(예지)

있지는 ‘가장 나다움을 느끼는 순간’으로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를 꼽았다. “멤버들끼리 가장 잘 교감하는 순간이고, 연습을 통해 있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연습실에서 갈고닦은 실력은 9일 오후 8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컴백 공연에서 공개된다. 있지는 이날 타이틀곡 ‘워너비’와 수록곡 ‘24아워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뷔 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 10개를 휩쓸며 ‘괴물신인’으로 불린 이들은 최근 아시아와 미국 등 전 세계 11개 도시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열며 ‘글로벌 아이돌’로 도약을 준비했다. 유나는 “해외에 계신 팬 분들과 만날 수 있어 무척 뜻깊었다”며 “실제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니, 더 많이 열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예지는 “있지라는 그룹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길 바란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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